[2017 일본] 아오모리 오이라세 계류 03 : 먹다 by swon

2017.11.22-25 걷고, 먹고, 온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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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계류를 7km씩 걷고 오면 온 몸이 늘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첫날은 녹은 눈으로 질척질척한 길, 이튿날은 눈 덮힌 계곡길이었으니 호텔에 돌아오면 팔다리가 추욱 쳐진다. 로비에 들어서면 대형 난로에서 나오는 따스한 기운과 장작 탄내가 주는 묘한 기운에 급속도로 몸이 녹아내렸다. 뭐에 홀린 듯이 지친 팔다리를 이끌고 로비 카페로 가서 오후의 기운을 북돋아줄 알콜 혹은 카페인 섭취!

동관의 <모리노 신와>가 있는 로비는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바로 운영된다.

첫날은 시원하게 지역 맥주 한 잔 <오이라세 맥주>
도와다호수 근처에 브루어리가 있다고. 살짝 나는 쌉쌀한 맛이 매력있다.

프렌치 프레스 시간용 모래시계와 이끼를 모티브로 했다는 녹차쿠키가 함께 나온다.

사과 밀푀유. 오후의 단 것은 언제나 옳지요...;;


서관 <카신>이 있는 로비는 액티비티 등록 데스크와 계류행 셔틀버스, 야외 온천행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투숙객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홍차, 녹차, 커피 등 무료 음료도 준비되어 있어 차 한잔 하며 멍 때리기에도 좋다.

녹차 한 잔 앞에 두고 세상 심각한  표정의 여사님,
지금 피망 맞고에서 털리시는 중;;;


대부분의 일본 료칸들이 그렇듯이 이 곳 역시 조.석식이 포함된 하프보드가 기본 숙박 플랜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  산 한복판에 있는 산장같은 호텔이라 저녁 해결을 하지 않으면 끼니 해결이 불가능한 곳이다. 심지어 곰 출몰 지역이라는데 오밤중에 나갈 생각은 넣어 두는 것으로....;;;;;

여튼간에, 아침.저녁으로 성대한 뷔페식 식사를 사흘간 제대로 하고 왔다. 역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은 남이 해준 밥이다.
식사는 모두 아오모리 링고라는 레스토랑에서 한다. 사과의 고향 답게 입구부터 실제 사과가 주욱 장식된 복도를 따라 입장한다.

빨갛고 둥글둥글, 잘생긴 사과들이 주욱 장식된 식당입구

사진 찍겠다는 일념으로 1등으로 들어간 식당 내부ㅋㅋㅋ

메뉴는 적당히 일본식과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아침 식사때 가장 좋았던 메뉴; 즉석 사과즙과 사과 팬케이크
주스가 아닌 농축액 수준의 진한 사과즙이 아주 ㅠㅠ

이틀째 저녁, 2박 투숙객 특별 서비스로 나온 사시미와 스키야키

사흘째 저녁엔 3박 특별서비스로 북해도산 털게찜이 나왔다. 으아악 ㅠㅠ

디저트 역시 현장에서 바로 바로 구워주는 애플파이+소프트 아이스크림
막내딸이 내준 숙제 열심히 하시는 여사님ㅋㅋㅋ

사실, 아침 식사 풍경이면 이렇다면 메뉴가 뭐고, 밥 맛이 어떻고가 무슨 소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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